연예인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기 위한 전략: 알렉산더 스베친의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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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5-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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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과 돈바스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면전으로 확전되어서 현재 이 시간 까지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음.현재 많은 언론에서 양측이 1차대전식 소모전을 치루고 있다고 전쟁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음. 여기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무식하게 병력 갈아 넣는 소모전 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하는데 ISW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국이 목적 없는 무의미한 소모전을 치루고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신선한 주장을 내놓았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주장이 바로 진지전(positional warfare)임.

우리가 알고 있는 소모전은 끊임없는 교전을 통해 적의 인력과 물자가 완전히 소모되거나,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이르기까지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방식을 의미함. 우리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소모하면서 적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게 소모전의 주 목적임. 서부 전선의 베르 전투가 전형적인 소모전의 예임.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 모두 이러한 소모전의 개념으로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게 아님. 양쪽 모두 기동전을 통해 신속하게 전쟁을 끝내는 게 주목적임. 하지만 알다시피 드론의 대량 보급으로 인해 기계화 부대도 참호를 돌파하는 게 어려워진 지금 현실에서 양쪽은 참호를 빠르게 돌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양국은 해답이 나오기 전까지 진지전에 돌입한거임.


진지전에는 서방의 군사학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구소련권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임. 간단히 설명하자면 진지전은 마치 원기옥과 같은 전략이라고 보면 됨. 손오공이 큰 거 한방을 날리기 위해 에너지를 모으고 그 동안 따까리들이 적들하고 싸우면서 시간 버는 것처럼, 진지전은 대규모 기동전을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는 소규모 교전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을 의미함. 쉽게 말해서 기동전을 하기 위한 사전 터 잡기 전략이라 보면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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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거...)

현 러시아의 총참모장 게라시모프는 자신이 알렉산더 스베친을 존경한다고 발언하기도 하는 등 스베친의 전략은 현재 러시아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 스베친이 직접 자신의 저서에 진지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진지전의 개념들을 상당수 언급하고 있음.


스베친은 전쟁터에서 지휘관은 '긍정적인 목표'나 '부정적인 목표'를 추구한다고 설명하고 있음. 긍정적인 목표는 내가 능동적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상 유지 상황을 깨뜨리려는 적극적인 목표를 말함. 부정적인 목표는 적이 이러한 긍정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는 거부하는 목표를 의미함. 긍정적 목표는 적극적 공격을 의미하고, 부정적 목표는 신중한 대치 상황 유지를 뜻함.


1400x932.jpg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기 위한 전략: 알렉산더 스베친의 진지전(positional warfare)

양쪽 모두 여력이 안돼서 부정적인 목표를 추구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양쪽 모두 진지전에 돌입하기 시작함. 진지전의 핵심은 기동전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예비대 확보와 적 전력의 약화임. 전선에는 최소한의 방어 병력만 배치하고 쓸만한 전력은 최대한 후방에서 전략 예비대로 아껴둠. 적이 공격해오면 최대한의 손실을 입히고, 적이 예비대를 모으는 걸 막기 위해 계속해서 최소한의 손실로 적을 방해해야함. 그렇기 위해서 양쪽 모두 참호 같은 방어시설을 구축해서 적의 피해를 극대화시키고, 소규모 부대로 계속 적을 찔러야됨. 소련 군사학에서 이걸 물질전이라고 부름. 그렇기 때문에 전선 방어와 소규모 공격에는 갈아버려도 아깝지 않을 노병이나 죄수부대 같은 3선급 병력을 여기에 소모시키라고 조언하고 있음.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이 죄수, 제3세계 용병, 중년 징집병을 계속 전선에 투입시키는 게 이것 때문.......)


2.jpg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기 위한 전략: 알렉산더 스베친의 진지전(positional warfare)

진지전은 어디까지나 대규모 기동전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단계에 불과함. 진지전은 승리를 위한 전략이 아닌, 준비 단계에 불과함. 근데 진지전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끊임없이 교전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거임. 진지전에서는 그렇게 대규모 물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보급부대의 중요성이 급감함. 이 경우에는 중앙에서 병사들을 최대한 통제하는 게 더 효율적이기도 하고. 근데 어디까지나 이건 준비 단계라서 존버가 끝난 후 기동전이 가장 중요함. 진지전을 못해도 기동전을 잘 하면 이길 수 있는 게 진지전의 핵심임. 반대로 진지전 잘해봤자 기동전 실패하면 말짱 도루묵임. 양쪽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진지전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기동전 역량이 오히려 사라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모순임. 대규모 보급 부대와 하급 부대의 자율적인 지휘권은 성공적인 기동전을 위한 필수 요소인데 진지전에 익숙해지면 이 능력이 사라져 버림.


Russia_delivers_more_T-90M_Proryv_tanks_to_military_units_deployed_in_Ukraine_925_001.webp.ren.jpg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기 위한 전략: 알렉산더 스베친의 진지전(positional warfare)

게다가 진지전이 지속되면 적들은 계속해서 병력을 끌어모으고 방어 시설을 건설하기 때문에 양측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부정적 목표를 추구하게 됨.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려면 적의 예비 전력을 압도적으로 소모시키던가, 아니면 자신의 전력을 빠르게 강화시키는 수 밖에 없음. 근데 양쪽 모두 그렇게 할 역량이 없으니 기약 없는 진지전을 반복하는 게 현 전선의 현실임. 최근에 우크라이나의 물자가 크게 줄어서 드디어 진지전이 끝나나 싶었지만, 미국의 지원이 재개됨에 따라 이러한 상황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앞으로 양측 모두 소규모 교전으로 병력을 효율적(?)으로 갈아 마시면서, 존버를 계속할 확률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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